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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논평] 안이한 전염병 관리로 국민 불안 키워서는 안 된다. 등록일 2015.05.28 00:00
글쓴이 관리자 조회 924

[논평] 안이한 전염병 관리로 국민 불안 키워서는 안 된다.

- ‘메르스의 지역사회 확산 막고, 전염병 관리체계도 강화해야 -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 지난 20일 최초 감염자 확진 이후 8일 만에 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또 최초 감염자와 접촉한 가족, 환자, 의료진 등 70여명이 격리되면서 추가 감염자와 3차 감염자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치사율 40%에 치료제도 없는 메르스의 확산 피해가 보안당국의 초기대응 실패로 무한정 커지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또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의 불안이 크다.

 

지난 일주일 동안 메르스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응체계는 한 마디로 엉망이었다. 첫 번째 감염자는 병원 세 곳을 방문하고 나서야 메르스 감염 확진을 받았다. 최초 감염자의 확진이 지연된 것도 모자라 최초 감염자가 일반병실에 입원·치료하면서 5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최초 감염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의 가족이 감염을 의심하며 격리치료를 요청했지만, 보건당국은 이를 거절했다. 지난26일에는 감염의심 신고자가 시외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한 후에야 격리조치 되었다. 또 감염의심 환자가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자 발생 후 널리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장담했지만 실제로 전염성이 높은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그런데도 여전히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이 낮다며 또 장담하고 있다. 이러한 말들이 허위공표라면 감사원이 사실관계를 감사해서라도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보건당국은 현재의 상황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주어야 한다.

 

보건당국은 안일했던 초기 대응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메르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확진 환자는 물론, 환자의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격리조치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감염의심 환자의 수송과 격리에도 빈틈이 생겨서는 안 된다.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이 낮다고 장담하지 말고 경각심을 가지고 면밀히 대처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他山之石)삼아 우리나라의 전염병 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해외유입전염병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마련되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전염병 별 감염 확진검사 기준, 확진 및 의심 환자의 격리 방안, 관련 의료기관과의 공조체계 등을 꼼꼼히 살피고 보강해야 할 것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불신을 하루빨리 해소시켜 주길 바란다.

 

2015. 05. 28

사단법인 민생경제정책연구소